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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마린엔진이 고객사와 직접 계약한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생산·납품을 확대해 2026년 실적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엔진 공장 가동률도 1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순조로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품 사업 역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19일 HD현대마린엔진 관계자는 “수주 물량을 고려했을 때 내년 엔진 공장 가동률이 100%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휴 부지를 활용한 캐파 증설은 시장 상황을 보며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까지 HD현대마린엔진은 같은 그룹 계열사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엔진 물량 일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26년부터 그룹 조선 계열사 및 타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물량을 집중적으로 생산·납품하면서 이익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이 HD현대그룹에 인수 된 후, 엔진사업부의 수주 물량 가운데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엔진을 담당해, 엔진사업부의 캐파 부족 문제를 상당 부문 완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즉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의 물량(대형 엔진 위주)이 소진되는 내년부터는 높은 마진이 보장되는 엔진 생산(자체 수주 물량)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마진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형국이다.
HD현대마린엔진 측은 앞으로의 마진 추이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24년 7월 말 HD현대마린엔진이 그룹으로 편입된 후 HD현대중공업의 캐파 부족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 물량을 소화해 온 것은 사실이다”며 “2026년부터는 HD현대마린엔진과 고객사간 계약한 물량에 대해 생산·납품이 진행되고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체 수주 물량을 소회하면서 공장 가동률도 끌어올릴 것으로 예측돼 사업 호조세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의 엔진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말 64.6% ▲올해 1분기 86.1% ▲2분기 90.8%를 기록했다.
선박 엔진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6890억원 ▲올해 1분기 7800억원 ▲2분기 9930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캐파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터보차저 공장 가동률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회사의 실적 상승은 더욱 가팔라 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생산 외에도 관련 부품인 ▲크랭크샤프트 ▲터보차저도 생산하고 있다.
엔진과 크랭크샤프트 공장 가동률이 90~100%를 기록하고 있는 현 상황서 터보차저 가동률 또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실적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회사 측 관계자는 “터보차저 생산에 있어 그룹 계열사 물량을 서서히 늘려 나가고 있다”며 “내년 터보차저 공장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리기는 힘드나, 그룹 계열사 물량 증대 및 거래처 다변화로 빠른 시일 내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상상인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터보차저 공장 가동률 확대로 연 500억원 규모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엔진부품과 A/S 사업이 합산된 ‘엔진부품 A/S’ 부문의 2024년 매출이 67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터보차저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유의미한 매출 확대가 발생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상상인증권은 HD현대마린엔진이 ▲올해 매출 4040억원, 영업이익 640억원 ▲2026년 매출 616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엔진이 ▲2025년 매출 4001억원, 영업이익 604억원 ▲2026년 매출 5589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