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엠앤씨솔루션은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 ‘Defense & Security(D&S) 2025’에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글로벌 유지보수(MRO)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D&S 2025 전시회는 태국 국방부와 태국 왕립군이 주관하는 아세안(ASEAN) 지역 최대 규모의 통합 방산전시회로, 2003년 첫 개최 이후 아시아·태평양 방산 및 보안 시장의 주요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잡았다. 

매 회마다 각국 국방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 글로벌 방산 기업들이 모여 실질적인 구매 및 협력 논의를 진행하는 국제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핵심 방산 부품인 ▲레드백(Redback) 장갑차용 유기압 현수장치(ISU) ▲K9 자주포 선회기어 유압모터 ▲LAH 유압펌프 ▲고정밀 서보밸브 등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군은 국내 주요 무기체계에 탑재돼 실전 운용 신뢰성을 확보한 부품으로, 내환경성, 정밀 제어 성능, 전동화 대응 기술력을 인정받아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세안 지역에서는 노후 장비의 유지보수(MRO)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엠앤씨솔루션은 이번 전시회를 현지 MRO 시장 진출 및 핵심 구동 부품 공급 파트너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적 기회로 삼고 있다. 

회사는 전시 기간 동안 현지 군수업체 및 방산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세안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수출 네트워크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엠앤씨솔루션은 전시회 기간 동안 태국 장갑차 및 군용 차량 대표 기업인 ‘차이세리 메탈&러버(Chaiseri Metal & Rubber)’와 방산기술 및 비즈니스 협력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이사는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시장은 방위력 현대화와 산업 인프라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지역”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력 기회를 넓히고 당사의 모션·컨트롤 기술력을 중심으로 한 MRO 및 핵심 부품 공급 역량을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