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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 '커패시터' ESS·AI 데이터센터 시대에 숨은 보석… 수소연료전지 부품도 성장

남지완 기자

입력 2025.10.31 13:43수정 2025.11.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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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10월31일 13시43분에 파이낸스 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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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I 데이터센터 커패시터 사업 매출 비중 빠르게 느는 중… 자세한 수치는 비공개
데이터센터에 GPU 도입되면서 전력 안정성 중요도 높아져 커패시터 수요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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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의 커패시터가 ESS 모듈 폼팩터 방식으로 배치돼 있다. 사진=남지완 기자




커패시터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 사업을 하는 비나텍이 AI 시대에 적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커패시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패시터 사업 가운데서도 ESS·AI 데이터센터용 제품의 판매 성장이 순조롭다는 것은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AI 시대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31일 부스 관계자는 “회사는 중소형 커패시터를 취급하고 있다. 커패시터는 전력 안정화, 주파수 안정화 등을 위해 주로 사용되는 제품이다”며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전력 유지를 위한 부품으로 커패시터가 사용될 수 있으며, ESS 충방전 안정화 및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커패시터가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외신 및 증권 리포트를 통해 비나텍이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와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이 기업을 수소 관련 기업으로 보고 있으나, 본질을 보면 AI 시대에 수혜를 받는 커패시터 사업을 집중적으로 영위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596억원 가운데 커패시터 부문은 492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소연료전지 부문은 71억원을 기록했다.

비나텍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 참가해 다양한 타입의 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전시했다.

올해부터 해당 분야 수요가 빠르게 확장되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그는 “과거 운영됐던 데이터센터와 다르게 AI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GPU를 기반으로 시스템이 구축된다”며 “이에 엄청난 전력 소모가 동반되면서, 전력 안정화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따라서 커패시터의 수요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ESS·AI 데이터센터용 커패시터 사업 비중 증가는 기존 핵심사업인 전기차용 커패시터 비중 증가보다 가파르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수소 사업 성장도 순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비나텍은 지난 5월 블룸에너지와 3년간 총 180억원 규모 커패시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단독 공급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연료전지용 커패시터는 ESS용 대비 1.5~2배 가량 비싸고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에 수소 사업 역시 성장이 일정 부문 예정돼 있다고 해석 가능하다.

비나텍 관계자는 “당사는 수소 연료전지 풀스택(전 범위 커버) 기업이 아니라 특정 영역서 필요한 부품만을 취급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 구조를 보유해야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기업들과 경쟁하지 않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지속적인 협력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당사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확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전북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3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4공장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3공장은 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 부품을 모두 생산하는 형태로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증설 공장에 대한 정확한 캐파(CAPA) 및 준공·가동 시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DS투자증권은 비나텍이 2026년 큰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비나텍은 올해 매출 81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 매출 1307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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