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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전(全)공정 자동화사업을 하는 코윈테크가 자율이동로봇(AMR)·무인운반차량(AGV) 분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 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난 수년 간 2차전지 자동화사업을 수주하고 업무를 처리해 오면서 제조라인에 최적화된 AMR·AGV 역량을 지속적으로 쌓아왔고, 이를 기반으로 신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회사의 전략이다.
29일 코윈테크 관계자는 “당사는 올해 상반기 자동화시스템 사업을 통해 총 매출 가운데 약 90%를 확보했다”며 “자동화시스템 부문 가운데 AMR 관련 사업 비중은 30% 수준이다. 이 사업 비중을 확장시키는 게 앞으로의 목표”라고 말했다.
자동화시스템 부문의 상반기 매출이 약 676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AMR 관련 매출은 200억원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측은 그간 회사가 2차전지 관련 기업으로 부각 받아왔으며, 어떻게 AMR 관련 기술력을 쌓아왔는지에 대한 설명도 더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은 2010년대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본격적으로 2차전지 관련 사업을 확대해 왔다”며 “코윈테크는 초기부터 2차전지 기업들과 접촉해 제조라인 자동화 설비 구축을 진행해왔고, 2020년 들어서 2차전지 산업 전체가 주목받으면서 관련 섹터 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코뮌테크의 방향성은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 관계자는 2차전지라는 제조 현장을 고려해 자동화 사업을 진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AMR과 AGV 역량이 독특한 방향으로 진화했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AMR·AGV 같은 경우는 대부분 창고 및 물류 업무에 국한돼 사용되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며 “반면 당사의 제품 같은 경우는 제조 라인 최적화·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보다 특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윈테크의 AMR은 ▲±5~10mm의 정밀도로 이동·적재가 가능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하며 ▲위치 추정 및 지도 작성(SLAM) 기술 ▲라이다(Lidar)와 비전 센서를 융합한 감지 시스템 역량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첨단소재, 화학, 식품 등 제조업 자동화 영역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제조 기업으로부터 신규 수주를 확보한 것도 이에 대한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사측 관계자는 “2차전지를 활용해 ESS를 제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핏 보면 두 사업이 유사 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두 제품을 제조하는 라인은 크게 상이하다”며 기존과 다른 시장을 공략한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차별점을 제시했다. 관련 계약에 대한 수익 인식은 올해 4분기부터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계약 금액 및 고객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AMR 관련 사업이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언급했다.
회사 관계자는 “2021년부터 AGV 사업을 본격 실시해 왔고 최근 들어 AMR 공급 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며 “제조 공정 라인에서 특정 소재를 핸들링하는 AGV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조 라인 특화 AMR 기술력을 확보하면서 경쟁사들이 만들지 못하는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수익성이 있는 제품 제조 및 인도가 가능해져 기업의 수익성을 견인하고 있다”고 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80억원에서 ▲4분기 영업손실 131억원을 기록해 분기 적자를 시현했다. 이후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5억원 ▲2분기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코윈테크는 오는 3분기 영업이익 6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경민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코윈테크는 기본형 AMR부터 화물 적재용 AMR, 클린룸용 AMR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각 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AMR 전문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인프라 확충 및 기술 고도화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R협의회는 코윈테크가 올해 매출 251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실적인 매출 2444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대비 각각 8.9%, 225.0% 증가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