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미국증시

트럼프 “2~3주 내 對중국 관세율 결정”..하향 조정 가능성 시사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4.24 08:35

숏컷

X

“얼마나 빨리 인하할지는 중국에 달려”

사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향후 2~3주 내에 조정할 수 있다며 관세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미 해당 관세가 "너무 높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구체적인 조정 시점까지 언급하며 인하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그는 “관세를 얼마나 빨리 내릴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며 “향후 2~3주 내에 우리가 선택할 관세율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중국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매일 협상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국 간 직접적이고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는 그간의 무역 압박 기조와는 다소 결을 달리하는 발언이다. 중국과의 실무 협상을 통해 관세 조정의 여지를 마련하고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발언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경제 및 물가 안정, 글로벌 공급망 복원 등의 이슈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미국 내 기업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무역 압박 수위를 조절하려는 움직임으로도 보인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