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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미중 무역 합의, 긍정적 진전... 협상 잘 진행 중”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4.2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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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최근 미중 간 관세 충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무역 합의 도출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 = Unsplash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전달하길 원한 내용”이라며 “미중 간 무역합의 모색이 매우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각각 100%를 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치열한 통상 갈등을 벌이고 있다. 다만, 양국이 지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체결한 1단계 무역합의처럼 새로운 합의를 향해 조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이나 소통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같은 날 JP모건이 주최한 비공개 투자자 행사에서 “현재의 관세 교착 상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상황이 완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무역 협상팀도 본격적인 다자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백악관 고문들이 ‘트럼프 스피드’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이번 주에만 총 34개국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대상에는 한국도 포함돼 있으며,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회담에 나선다.

미국 측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들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미 18개국으로부터 서면 제안서를 접수했다”며, 지난 9일 발효된 상호관세 유예 조치 이후 비관세 장벽 완화와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양자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5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참석을 위해 바티칸으로 출국하며, 그에 앞서 24일 미국을 방문하는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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