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온은 22일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MET 억제제 ‘바바메킵(ABN401)’과 EGFR 저해제 ‘레이저티닙’ 병용 시 약물 상호작용(DDI)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병용요법 전략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강조한 결과다.
EGFR 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흔히 관찰되는 유전자 이상이다. EGFR TKI 단독요법은 초기 치료 효과는 뛰어나지만 내성 발생 시 MET 유전자 증폭을 통한 우회 경로가 주요한 극복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전체 EGFR 변이 환자의 약 26%에서 MET 증폭이 확인된다.
에이비온은 앞서 EGFR 변이 및 MET 증폭이 동반된 환자 유래 암 조직 이식(PDX) 모델에서 바바메킵과 레이저티닙 병용 시 종양성장억제율(TGI)이 96.6%에 달하는 전임상 결과를 확보했다.
이번 AACR에서 에이비온은 레이저티닙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낮아 병용 시 약효 변화나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은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복용 안전성과 약물 관리의 높은 편의성은 임상적용시 이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에이비온은 한국, 미국, 대만 등에서 해당 병용요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하기 위한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에이비온 관계자는 "병용요법의 성공적인 임상2상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임상에 성공할 경우 계열 내 최고 효능을 발휘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 in class) 약물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