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렘이 관계사인 엑스알비(XRB)를 통해 우크라이나 테르노필 브로바리시 종합 임상병원(Brovary Central District Hospital)에 바나듐 레독스 전지 기반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공급 계약은 지난 3월 체결됐으며, 현재 계약에 따른 선수금도 수령 완료한 상태다. ESS 제작은 바나듐 레독스 전지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엑스알비가 맡고, 공급은 이렘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계약은 우크라이나 의료 인프라의 전력 안정성 확보 및 에너지 자립 지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렘은 병원 내 필수 의료 장비 및 생명유지 시스템 등에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ESS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SS는 외부 송전망이 파괴되거나 단전이 발생해도 전력을 자가 저장·공급할 수 있는 핵심 장비다. 전쟁 등 긴급 상황에서 병원과 같은 필수 인프라의 전력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현재 우크라이나는 전력 시스템 파괴로 인해 하루 3차례, 회당 약 4시간씩 순환 단전을 시행 중이다. 이로 인해 의료 기관의 전력 확보가 절박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브로바리시 관계자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엑스알비와의 협력을 통해 병원이 독립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이번 ESS 공급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렘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향후 우크라이나 내 다수 공공기관 및 핵심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ESS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