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헬스케어 ▲제조 ▲교육 ▲농·축산 등 4개 분야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들이 해외서 실증 및 검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과기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해외 현지 기업·기관서 AI 솔루션을 실증 및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디지털전환 혁신기업 해외실증 지원사업’ 모집은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
이 사업은 최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도입을 통해 업무·관리 체계 등을 혁신하는 이른바 ‘AI 전환’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다.
과기부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AI·디지털 기업들이 해외 현지에서 성공적인 참고 사례(레퍼런스)를 확보해 발빠르게 세계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기부는 AI 전환 수요가 높은 4개 분야를 올해 우선 대상으로 지정하고, 분야별 2개씩 총 8개 과제에 참여할 기업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후 해외 현지 기업·기관에서의 AI 솔루션 도입·구현과 성능 검증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비용을 지원한다.
자체적으로 해외 실증 수요처를 찾아내기 어려운 국내 스타트업들의 상황을 고려해 전문기관이 총 29개의 수요처를 미리 발굴·검증해 제시하는 지정공모 방식으로 추진되며, 선발 과정에 해외 수요처 관계자도 참여한다.
과기부는 올해 사업에 대해 AI 전환 수요가 높은 중동·중남미·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정부·공공기관·주요기업을 포함한 수요처 비중을 전체 과제의 50% 이상으로 확보하는 등 신시장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의 급속한 발전·확산으로 전 산업 분야의 AI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에게도 충분한 시장 진입 기회와 성장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 그는 “국내 AI·디지털 기업이 해외 현지에서의 성공적인 실증 레퍼런스를 발판 삼아 세계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