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드가 중국 호북성 이창에 수산화칼륨(KOH) 생산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내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는 점진적으로 생산 설비를 확대해 2027년 5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1일 회사에 따르면 유니드는 지난 17일 중국 호북성 이창에서 신규 수산화칼륨 생산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중국 내륙 생산 거점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은 이화영 유니드 회장, 정의승 부회장, 이우일 사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중국 정부 관계자, 주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 협력사 및 주변 기업 관계자 등 2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행사는 이창 프로젝트의 비전과 공장 가동 현황을 공유하고, 생산설비 투어 및 기념식수 등을 진행했다.
이창 공장은 총 23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연간 18만톤 규모의 수산화칼륨 생산능력을 목표로 조성됐다.
현재 가동 중인 1차 라인은 9만톤 규모로, 2025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창출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유니드는 2026년 착공 예정인 2차 라인을 통해 2027년까지 추가 9만톤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중국 내 전체 수산화칼륨 생산능력을 2025년 41만톤, 2027년에는 50만톤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유니드가 보유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칼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중국 동부 지역에 집중됐던 사업 기반을 넘어, 광동·충칭·사천·장시 등 중국 중서부 핵심 시장으로 확장하며 현지 내수시장 장악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유니드는 현지법인 UJC, OJC와 함께 내륙 중심의 공급망을 강화해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우일 유니드 사장은 “이창 공장 준공은 유니드의 글로벌 리더십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1차 라인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2차 증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중국 시장 내 주도권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