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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달 인도서 미국으로 2.8조 규모 아이폰 공수..관세 영향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4.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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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앞두고 재고 확보

사진=픽사베이


애플이 대규모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지난달 인도에서 역대 최대규모의 아이폰을 공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세관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인도 내 주요 공급업체인 폭스콘과 타타가 3월 한 달 동안 미국으로 수출한 아이폰은 20억달러(한화 2조8548억원)에 달했다.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처럼 인도산 아이폰 수출이 급증한 것은 애플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시장 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인도산의 상호관세는 26%였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대해서는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했다. 이와함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은 상호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이폰 수송작전에는 최소 6대의 화물 전세기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운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 공항의 세관 통과 시간을 기존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여달라고 공항 당국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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