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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전쟁/평화

젤렌스키, 미국 정부 향해 러시아의 공격 관련 강력 대응 호소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4.0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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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부분휴전 원칙적 동의에도 공습 늘려…젤렌스키 고향서 19명 사망
마크롱 "러시아의 공습은 끝나야 한다. 평화를 거부할 경우 강력한 액션 필요"

사진=ChatGPT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호소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흑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며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러시아가 무조건적인 휴전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과 흑해에서의 부분 휴전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러시아가 선결 조건을 내세우며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휴전에 동의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크리비리흐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9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미국 대사관의 반응에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는 브리짓 브링크 주우크라이나 미국 대사가 "러시아 미사일"이라는 언급 없이 전쟁 종식을 촉구한 점을 문제 삼았다.

한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크리비리흐 사건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평화를 거부할 경우 강력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럽 내에서는 미국이 데드라인을 설정해 러시아를 압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핀란드의 알렉산데르 스투브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부활절을 시한으로 설정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평화에 진지하지 않다면 몇 주 안에 입장을 재평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응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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