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구조조정을 주도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곧 그 역할을 그만둘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보도를 “쓰레기”라며 부인했다.
머스크 역시 소셜미디어플랫폼 X에 “완벽하게 가짜뉴스(completely fake news)”라고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또한 머스크가 곧 자신의 사업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아 연방 기관의 지출을 줄이고 인력을 감축하는 대대적인 개혁 작업을 주도해왔다.
미 연방정부 공무원이면서도 윤리 및 이해충돌 규정에서 면제받는 '특별 공무원' 자격을 지닌 머스크가 관련법에 따라 1년에 130일 넘게 정부에서 일할 수 없는 점이 이러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은 5월 말이나 6월 초에 만료된다.
폴리티코는 또 "소식통 중 한 명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각료 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곧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행정부 내부의 많은 이들이 머스크에 대해 예측이나 관리가 어려운 인물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짚었다.
머스크가 각료들과 계획을 소통하는 데 문제가 있고,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연방 기관을 개편하기 위한 검증이나 조정되지 않은 계획을 자주 공유이런 예상치 못하거나 공식적이지 않은 의견을 남기면서 당황스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폴리티코 보도를 "쓰레기(garbage)”라고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글에서 비난했다.
레빗 대변인은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머스크가 DOGE에서 놀라운 업무를 마치면 특별공무원으로서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