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티큐브는 26일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2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AACR은 오는 4월 25일~30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학회다.
에스티큐브는 이번 학회에서 대장암의 신뢰도 높은 바이오마커로서 BTN1A1의 역할과 BTN1A1-YAP1 이중표적 면역항암 치료 전략에 대한 연구성과를 발표한다.
첫 번째로는 ‘대장암의 바이오마커로서 BTN1A1과 YAP1의 발현 및 넬마스토바트 1b상 결과(BTN1A1 and YAP1 Expression as Biomarkers in Colon Cancer: Phase 1b Trial Results of hSTC810)’다.
넬마스토바트와 카페시타빈의 병용요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대장암 연구자임상1b상에서 나타난 BTN1A1과 YAP1의 발현 양상과 신규 바이오마커로서의 잠재력에 대해 포스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BTN1A1과 YAP1의 상호작용: 종양의 면역회피 및 치료 타깃팅의 핵심 기전(BTN1A1 and YAP1 crosstalk: A key mechanism in tumor immune evasion and therapeutic targeting)’이다.
BTN1A1과 YAP1의 상호작용이 암세포 성장과 면역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BTN1A1-YAP1을 이중표적하는 차세대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다.
BTN1A1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서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면역관문단백질이다. YAP1은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항암제 내성을 높이는 주요 인자로서 대장암,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에서 나타난다. YAP1의 과발현을 억제하면 암세포의 성장이 저해되고 항암제 민감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에스티큐브 연구진은 BTN1A1과 YAP1이 다양한 고형암에서 상호작용하며 공동 발현(co-localization)하고, YAP1이 BTN1A1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면역회피 기능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BTN1A1은 T세포의 면역기능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YAP1의 발현과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큐브는 3D 스페로이드 실험을 통해 대장암과 폐암 세포주에서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대장암 세포주에는 넬마스토바트와 표준치료제인 트리플루리딘+티피라실(TAS-102)를 함께 처리했다. 폐암 세포주에는 넬마스토파트와 화학항암제인 도세탁셀을 함께 사용한 결과다.
유승한 에스티큐브 연구개발총괄(CSO)은 “이는 정상조직에 대한 독성이 제한적인 넬마스토바트가 BTN1A1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암의 면역회피 기능뿐만 아니라 항암 내성까지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준비 중인 대장암 임상은 BTN1A1 발현 양성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하므로 성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재발성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넬마스토바트와 TAS-102,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임상1b/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에스티큐브는 1b상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을 확인한 다음 2상에서 BTN1A1 양성 환자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