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로봇 기술 기업 휴림로봇이 중국 물류 자동화 기업 EHO인텔리전스(이하 EHO), 이차전지 제조 장비 기업 이큐셀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휴림로봇은 EHO와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협력하고, 이큐셀과는 자율이동로봇(AMR)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큐셀은 오는 6월까지 AMR 데모라인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휴림로봇과 중국 로봇기업 오마크와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마크는 AMR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으며, 휴림로봇은 국내 맞춤형 제품 개발, 이큐셀은 영업 및 데모라인 구축을 담당한다.
EHO는 자동화 창고 시스템 및 팔레트 셔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현재 2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휴림로봇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밀도 자동화 창고 및 물류 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고, 공간 효율성과 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양사는 기존 시스템 대비 30~50%의 공간 절약과 40% 이상의 운영 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협력 대상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한다. 오마크와의 협업은 공장 내부 물류 및 생산 자동화에 집중하고, EHO와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 내 창고 및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EHO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럽 및 중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이차전지 공장의 물류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물류 자동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 속에서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주요 플랫폼이 국내 물류망을 구축하며 자동화 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휴림로봇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물류 자동화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