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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공업, 135억 美 조지아 공장 추가 매입…연 최소 30만 대 생산 본격화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3.2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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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시너지 확대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이 북미 공장 초과 수주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135억원 규모의 공장 부지를 신규 매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공업 美 공장 생산기지(사진 = 현대공업)

현대공업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 라그랑지 지역의 부지를 확보하고, 약 3151평 규모의 대형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조지아주 뉴넌 공장(1091평)보다 약 3배 큰 규모로, 오는 2025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초기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수준이며, 설비 증설 시 추가 생산 여력도 확보 가능하다.

신규 공장이 들어설 조지아주 라그랑지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 법인, 서배너 법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주요 자동차 부품 생산거점들과 인접해 있어 물류와 공급망 측면에서도 전략적 위치로 평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부지 매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북미 수주 물량에 대한 대응은 물론, 관세 리스크가 확대되는 보호무역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협력사와의 시너지, 생산 효율성, 수익성 모두를 고려한 입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공업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수주를 잇따라 따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에는 약 3400억원 규모의 신형 팰리세이드 내장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북미 공장 확대를 통해 향후 글로벌 생산 기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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