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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공공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역량 UP… 배터리·식료품 기업도 고객사 유치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3.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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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업 보안 AI 솔루션 및 IT제조업 검사장비 솔루션 수주 기대돼

딥노이드의 X-ray AI 솔루션. 사진=남지완 기자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X-Ray AI 솔루션 역량으로 산업AI 사업부문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의료AI, 산업AI로 구분된다. 산업AI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3년 매출 19억원 가운데 55.8% ▲2024년 매출 108억원 가운데 92.1%로 확대됐다.

24일 딥노이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당사는 한국공항공사(KAC)와 공동 개발한 항공 보안 AI 솔루션을 전시했다”며 “KAC와 함께 수년 간 해당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 오면서 공항 공공데이터를 가장 먼저 활용할 수 있었다. 이에 타사 대비 선제적으로 항공/기업 보안 AI 솔루션을 갖추게 된 게 당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AI를 활용하고 위해물품 26종을 실시간으로 탐지·판독해 적발 시 자동으로 경고 알람을 울리며 이에 따라 ▲보안 실수 최소화 ▲보안검색 대기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확보하고 있다. 이 같은 역량에 힘입어 ▲김포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광주공항 ▲울산공항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 ▲사천공항 ▲군산공항 ▲원주공항 등 14개 공항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 그는 “회사는 항공 보안 AI 솔루션을 우즈베키스탄 국제공항에 공급한 바 있고, 태국 국제공항에 공급 또한 추진하고 있다”며 “헝가리에 진출에 있는 한국 배터리 기업,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식료품 기업도 당사의 고객사”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기업 같은 경우는 배터리 설계도, 공장 청사진 등이 기밀 자료로 취급된다. 식료품 기업은 제품에 대한 레시피 보안을 가장 중요시 한다.

딥노이드의 AI 솔루션을 활용하면 공장 출입 보안을 보다 철저히 유지할 수 있어 기밀 자료 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회사 관계자는 “고객사가 이미 X-Ray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당사의 솔루션을 해당 기기에 접목할 수 있다”며 “즉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역량에 초점을 두고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기에 보다 폭넓게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 역시 과거 딥노이드를 의료AI 기업으로 주로 분석했으나 최근에 들어서는 산업AI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리포트를 통해 “딥노이드의 보안 AI 솔루션은 중요한 캐시카우(주력 매출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세청과도 실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 연내 과제 마무리 후 본 계약 체결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2월 리포트를 통해 “올해 상반기 기업 보안 AI 솔루션과 IT제조업 검사장비(머신비전) 솔루션 수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해외 공항 보안AI에 대한 추가 수주가 발생할 전망이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편 딥노이드는 이달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SECON) 2025에서 X-Ray AI 솔루션 관련 역량을 뽐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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