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봇 자궁 거상기 ‘유봇(U-BOT)’의 특허를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출원은 ‘자궁 거상기, 이를 포함하는 자궁 거상기 로봇 및 이를 포함하는 자궁 거상기 시스템’에 관한 기술이다. 이지메디봇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건씩 총 4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을 지원하는 어시스트 로봇으로, 자궁 거상 작업을 자동화해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술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지메디봇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제품 허가 및 품질관리 인증을 진행 중이다.

이지메디봇은 2021년 보건복지부의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 연구과제를 통해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한국항공대학교 연구팀과 협력해 유봇을 개발했다. 이후 2023년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2025년 제품 상용화 및 등록 완료 후 유럽 안전인증(CE)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이번 유럽 특허 출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지메디봇은 유봇을 시작으로 2026년 뇌 수술용 로봇 및 두개저 수술용 로봇, 2028년 심혈관 수술용 로봇 등 의료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