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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멕시코·캐나다산 수입차 관세 한 달 면제"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3.0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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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관세에 부분적 예외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이용 위해 멕시코 진출한 한국 기업도 대응책 마련 시간 벌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5일 발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1개월 면제 조치가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자국 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함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자동차 메이커 빅3 대표와 통화했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無)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이들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또한 관세가 미국내 자동차 소비자 가격의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번 관세 한달 면제 결정으로 USMCA를 활용하기 위해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업체와 부품 업체 등도 대응책을 준비할 시간을 벌게 됐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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