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중국에서 지난달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은 3만688대로 전년 대비 49.2% 감소했다고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다.
테슬라는 올해 1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6만3238대를 출고했다. 2월에는 전월과 비교해도 출고량이 반토막이 났다.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1∼2월 자동차 판매는 설 연휴가 언제 끼어 있느냐에 따라 매년 변동성을 보인다. 올해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2월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지난달 중국 전기차 선두 업체인 BYD(비야디)의 판매량은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을 합해 61만4679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0.4% 증가한 수치다.
또한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내 중국 샤오미가 출시할 전기차 YU7이 테슬라의 간판 차종인 모델Y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