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미국증시

美국무부, '테슬라 전기장갑차’ 6000억치 구매계획 “논란에 보류”

서윤석 기자

입력 2025.02.14 09:12

숏컷

X

NYT 보도 후 “구매계획 보류”

사진=일론머스크 X(트위터)


미국 국무부가 테슬라의 전기장갑차 구매계획을 보류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더힐 등에 따르면 국무부는 13일(현지시간) 4억달러(한화 5800억원) 상당의 전기장갑차 구매 계획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전날 NYT는 국무부의 2025년 구매 예상 명세를 담은 조달 예측 문서에 테슬라의 전기장갑차가 구매 목록으로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문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취임하기 전인 작년 12월에 발간됐다.

이에 머스크가 자신의 회사제품을 정부기관에 납품하는 것은 이해충돌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머스크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정부 기관 축소와 지출·인력 감축을 주도하고 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머스크의 회사에 특혜를 줬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해당 구매 계획이 "민간 기업의 전기 장갑차 생산에 대한 관심을 조사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서는 이 구매 요청을 실행할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해당 조달 예측 문서에서는 테슬라의 이름이 삭제됐다. 대신 “전기장갑차”라고만 기재됐다. 

국무부는 이 전기장갑차의 조달계획도 현재는 구매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머스크 역시 국무부에서 해당 계약을 체결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SNS 엑스 계정에서 해당 뉴스를 전하는 게시물에 "나는 테슬라가 4억달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적어도 내게 아무도 그것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답글을 달았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