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압기, 배전반 등 전력설비 제조·판매 사업을 하는 효성중공업이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 아모르 플러스(ARMOUR +)로 고전압·고전력 시대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일렉스코리아 2025’에 참가해 각종 전력기기와 함께 자체 솔루션 역량인 아모르 플러스, 아모르, 알프스(ARPS) 시연 영상 등을 전시했다.
부스 관계자는 “당사는 2016년 아모르 솔루션을 출시했다”며 “자사의 전력기기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기기 상태를 온라인으로 체크하고 현재 상태 분석, 문제점 조기발견, 남은 수명 예측 등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설비 예방진단 기술 세다(SEDA)와 당사의 아모르 기술을 융합한 설비관리 시스템 알프스를 출시했고 이번 전시회에서 선뵈고 있다”며 “또한 기존 아모르 솔루션에 AI 역량을 융합한 아모르 플러스도 전시해 효성중공업의 설비 관리 역량을 관람객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의 이러한 전시 방향은 타 기업들이 전력설비 전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AI 및 데이터센터 시장이 확대됨과 함께 고전력·고전압 관련 제품에 대한 당사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화재 리스크 또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사의 설비로 인해 화재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며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고객사들의 안전 및 안정적인 전력설비 운영을 지원키 위해 아모르 플러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모르 플러스를 제공함으로써 추가적인 매출을 확보하기 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 차원에 솔루션을 활용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효성중공업은 과거 모잠비크에 전력기기를 공급한 후 추가적으로 아모르를 공급한 업력이 있으며, 말레이시아에 제품을 공급한 후 알프스 솔루션을 제공한 바 있다. 이에 향후 아모르 플러스를 통한 영업도 무탈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르 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