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산업
지투지바이오,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형개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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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거 펩타이드 약물에 지투지바이오 이노램프(InnoLAMP) 기술 결합
지투지바이오는 7일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장기지속형 펩타이드 주사제 개발을 위한 제형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의 독점적인 펩타이드 약물과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지투지바이오는 자체개발한 ‘이노램프(InnoLAMP)’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장기지속형 펩타이드 주사제형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펩타이드의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혁신적인 제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베링거인겔하임의 펩타이드 약물개발 전문성과 지투지바이오의 약효지속 기술의 전문성을 결합시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지투지바이오는 추가적인 라이선스 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지투지바이오의 InnoLAMP 기술은 다양한 펩타이드 약물을 미립구내에 40% 이상 높은 함량으로 로딩할 수 있는 약물 전달 플랫폼이다. 우수한 생체이용률을 제공해 주사 부위 반응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이런 특성은 장기지속형 주사 치료로 이어져 환자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치료 효과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매, 정신질환, 당뇨, 비만 등 만성 질환 치료에 대한 장기지속형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요한 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올해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며 “이번 협약은 당사의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하며, 사업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파트너십은 약물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하고 혁신적인 치료법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법을 선보이는 중요한 기반을 다지게 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022년에 글로벌 제약사와 당뇨병 치료제 개발협력을 시작했다. 이후 2023년에는 미국의 또다른 글로벌 제약사와 마이크로스피어 지속방출 기술에 대한 마스터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달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한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는 지난 2023년 진행된 지투지바이오의 218억원 규모의 preIPO 단계 투자에 참여했다. 또한 작년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드림씨아이에스와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의 지분을 각각 2.16%, 1.29% 보유하고 있다.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