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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현대차·기아·BMW 등 전기차 ‘충전동맹’, 美서 충전소 운영 본격화

남지완 기자

입력 2025.02.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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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출범 후 1년만에 부지 100여곳 계약… 충전 및 편의점 서비스 제공 계획

북미 충전소 합작사 아이오나 홍보 이미지. 사진=현대차


현대차, 기아, BMW 등 7개사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충전동맹’ 아이오나(Ionna)가 미국서 충전 인프라 운영을 본격 개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나에 포함돼 있는 기업들과 함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 더럼 본사에서 아이오나 충전소 개소식을 열고 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외에도 텍사스주 휴스턴과 캔자스주 애빌린, 애리조나주 윌콕스에도 새 충전소를 개장했으며, 현재 추가로 6곳에서 충전소를 건설 중이다.

아이오나는 지난해 2월 출범한 이후 미 전역의 100여곳에 대해 충전소 부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말부터 엄격한 테스트 단계를 거치면서 80여개 차량 모델로 4400여회의 충전을 실행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아이오나는 미 전역에 1000개 이상의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5년 뒤인 2030년까지 총 3만개가 넘는 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목표다.

아이오나는 올해 1분기부터 일부 충전소 편의점에서 인공지능(AI)과 센서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주문·픽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과 협력해 개발한 무인 매장 서비스로, 소매점에서 24시간 언제든 음료와 간단한 먹을거리,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오나의 충전사업 본격화로 현대차, 기아, BMW 등 충전동맹에 포함된 기업들은 현재 미 전체 고속 충전소의 약 3분의 2를 점유하고 있는 테슬라 환경에 대한 의존도를 일부 낮출 전망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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