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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돈이 없다" 머스크의 일침, 700조 AI 투자 계획 흔들리나

임영재 기자

입력 2025.01.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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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오라클 등 3개사 투자 계획에 "소프트뱅크, 15조원도 확보 못해"
샘 올트먼 "머스크 틀렸다" 반박…언론 "머스크, 트럼프 AI프로젝트에 찬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테슬라 유튜브 채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측의 신(新)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표명했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발표한 5000억 달러(약 710조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해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큼) 돈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프트뱅크에 대해 "100억 달러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며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덧붙였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AI 스타게이트'를 설립하고 미국 내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합작사는 초기 1000억 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4년간 추가로 40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머스크의 주장에 대해 "틀렸다"고 반박하며,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부지에 방문하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실세로 부상한 머스크가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의문을 제기한 것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트럼프 정부와의 첫 공개적 단절"로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AI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최근 트럼프 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어 정부 지출 구조 개혁 등을 담당하게 됐다.

한편, 머스크는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xAI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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