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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스아이 자회사 이지메디봇, 로봇 자궁 거상기 '유봇' 미국 특허 출원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1.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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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스아이의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로봇 자궁 거상기 '유봇(U-BOT)'의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자궁 거상기, 이를 포함하는 자궁 거상기 로봇 및 자궁 거상기 시스템'에 대한 기술이다. 유봇에 대한 국내 특허는 2023년에 취득했다.

사진 = 더블유에스아이 

이지메디봇은 2021년 보건복지부의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 연구과제에 선정되면서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정현훈 교수팀, 한국항공대 김병규 교수팀과 함께 유봇 개발을 진행했다. 약 8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2024년 관련 기술 및 특허 확보를 완료했다.

유봇은 산부인과 복강경 수술을 지원하는 어시스트 로봇으로, 자궁 거상 작업을 자동화해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의료진의 실수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고가 로봇 장비에서도 의료진이 장시간 고강도 작업을 수행해야 했던 자궁 거상 작업의 부담을 줄이며,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지메디봇 관계자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의 제품 허가 및 품질관리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부인과와 종양학과를 대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독일 메디카와 두바이 아랍헬스 등 해외 전시회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제품 허가 이후에는 내수 판매 및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지메디봇은 두산로보틱스와 기술 제휴 및 제품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다른 로봇 산업 관련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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