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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위원들, 금리 '중립' 수준...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 유지

배도혁 기자

입력 2025.01.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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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회 인하 가능성 30% 이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하며,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만 인하할 가능성을 3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은 2023년 상당히 하락했으나, 지난해 말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조정은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사진 = FED 공식 유튜브 채널)

보먼 이사는 지난해 12월 연준이 단행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정책 재조정의 마지막 단계"로 평가하며, "현재 금리 수준은 중립에 가깝다"고 진단했다.이어 "경제의 견조한 흐름을 고려할 때, 현 금리가 경제를 상당히 억제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다른 연준 위원들도 신중한 금리 인하 입장을 나타냈다.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근접했고, 경제 성장률도 지속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정책은 중립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데이터에 따라 점진적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지금은 잠시 통화완화를 중단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향해 계속 진전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정책 금리의 지속적인 인하를 지지한다고 했다. 이는 다른 위원들의 신중한 태도와는 온도 차를 보이는 발언이다.

연준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1%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32.2%,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을 32.4%, 세 차례 이상 인하 가능성을 22.9%로 반영하고 있다. 연준 위원들의 신중론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는 크게 낮아진 상태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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