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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美 WHO·NIH와 제프티 엠폭스 치료제 임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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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비축약물로 지정 기대“
현대바이오가 엠폭스 치료제 제프티(Xafty)의 글로벌 임상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NIH(국립보건원) 등과 협력해 엠폭스 주요 발병 국가에서 진행되며, 치료제가 전무한 현 상황에서 제프티가 전략적 비축약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엠폭스는 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포한 감염병으로, 기존 치료제로 주목받던 천연두 치료제 티폭스(Tpoxx)가 미국 NIH 주도의 글로벌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회사에 따르면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제프티가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제프티는 현재 엠폭스 치료제 후보 중 국제적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미국의 주요 감염병 전문가들이 협력해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이번 임상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USA가 주도하며, WHO, NIH, ACDC(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 등과 협력해 엠폭스 발병 국가인 콩고민주공화국과 나이지리아에서 진행된다.
임상에는 감염병 분야 세계적 권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UCSD의 데이비드 스미스 박사 ▲콩고민주공화국 INRB의 플라시드 음발라 박사 ▲나이지리아 감염병학회 회장 디미 오고이나 박사 등 글로벌 전문가들이 임상 연구를 이끌 예정이다.
현대바이오는 임상이 성공할 경우 제프티가 세계 110개국 이상의 엠폭스 발병국에서 표준 치료제 및 전략적 비축약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타미플루가 신종플루,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팬데믹을 해결했듯, 제프티가 엠폭스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신속한 임상 진행을 통해 글로벌 긴급사용승인(EUA)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