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컴퓨터 전문 기업 포인트모바일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리테일 유통 전시회 'NRF 2025'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포인트모바일은 이번 전시에서 최신 모바일 컴퓨터 제품 PM68, 러기드 태블릿 TR54, RFID 스캐너 RF88 등 다수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자동인식 및 데이터 캡처 시스템(Automatic Identification and Data Capture; AIDC)의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NRF 2025는 미국소매협회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리테일 유통 전시회로 IT, 디바이스, 금융,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0개국 이상이 참여한다.

북미는 약 775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아마존을 포함해 글로벌 소매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리테일 유통 분야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면서 AIDC 기술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AIDC 기술은 재고 관리, 물류, 데이터 분석, 고객 결제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개선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포인트모바일은 2019년 아마존과 2억달러(약 2911억원) 규모 계약을 수주하며 글로벌 AIDC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PM85, PM550 등 제품 공급에 이어 차세대 모델 PM86, PM560을 공급하며 북미, 일본, 인도,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아마존 물류 및 유통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이번 NRF 2025 참가는 포인트모바일의 북미 매출 반등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곧 출시될 TR54 태블릿과 PM68 등 신제품이 공개된다.

TR54 태블릿은 아마존의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해 개발된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15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10.95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또한, 낙하, 방수, 방진 테스트를 통과해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며 사용자 편의성도 대폭 강화했다.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둔 PM68은 작업자의 효율을 높이는 뉴메릭 키패드와 고해상도 스캐너를 탑재해 리테일 유통 분야에서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인트모바일 관계자는 "국내 대표 모바일 컴퓨터 기업으로서, 국내 동일 업계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이번 참여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업을 논의하는 장으로서 북미 시장에 공격적으로 도약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