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런토탈솔루션이 아이폰 16에 부품을 납품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기존 아이폰 13부터 이어져 온 공급 관계의 연속으로, 회사의 제품 품질과 기술력을 애플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한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 납품이 유력해지면서, 신성장동력도 가시적인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13일 탑런토탈솔루션 관계자는 “당사의 스티프너 및 벤드 PSA 부품이 아이폰 16에도 적용되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23년 베트남에 건설한 생산 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스티프너는 모듈 드라이버 IC(반도체 칩의 일종)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벤드 PSA는 베젤 벤딩 가이드 부품으로써 연성 회로 기판을 구부렸을 때 흠집을 최소화한다.

회사 관계자는 “엄밀히 말하자면 당사의 제품은 LG디스플레이에 공급되고 있다”며 “당사의 제품을 활용해 LG디스플레이가 완성품을 제작하고, 이를 애플에 전달하는 형태로 계약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아이폰13에 소량으로 스티프너 및 벤드 PSA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대대적으로 많은 물량을 양산하고 공급하기 시작헌 시점이 2023년 하반기다. 

내부에선 아이폰 17에도 스티프너 및 벤드 PSA를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탑런토탈솔루션은 올해 디스플레이 장비로 신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AP 솔루션의 인수로 광학보상장비 기술을 확보한 바 있으며, 올해는 LG디스플레이의 ‘장비 협력사’로의 편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학보상장비는 디스플레이 밝기와 색상을 균일하게 조정해 생산수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다. OLED 공정에 쓰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AP 솔루션을 인수함으로써 디스플레이 검사보상장비 가운데 하나인 광학보상장비 기술을 확보하게 되고 이를 토대로 LG디스플레이의 ‘장비 협력사’로 편입되는 게 당사의 목표”라며 “이는 기존의 관계인 ‘부품 협력사’와는 또 다른 형태이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탑런토탈솔루션은 차량용 부품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차량 부품사 콘티넨탈과의 협력을 통해 465억 원 규모의 벤츠향 BLU(백라이트 유닛) 수주에 성공하며 정식 협력사로 등록됐다. 향후 콘티넨탈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입찰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수주 물량은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 매년 약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탑런토탈솔루션의 매출 다각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