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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에 환율 1442.0원까지 급등… 주식선물도 급락 하는 등 혼란 가중

남지완 기자

입력 2024.12.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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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도 급락 후 낙폭 축소
국회,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혼란 분위기 진정

사진=chatgpt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42.0원까지 급등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식선물과 가상자산 가격 또한 급락이 발생했다.

이후 국회에서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시장 불안은 다소 안정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1시 39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0.7원 오른 1422.0원을 기록 했다.

환율은 지난 3일 1405.5원에 개장한 뒤 1400원대에서 등락했으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이 전해진 오후 10시 30분부터 가파르게 상승해 4일 오전 12시 20분 1442.0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달러가 초강세를 나타냈던 지난 2022년 10월 25일 장 중 고가 1444.2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주식선물서도 낙폭이 발생했으나 이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오전 1시 15분 현재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 하락한 324.40을 기록 했다. 이는 앞서 5% 이상 커졌던 낙폭을 줄인 것이다.

국내 가상자산 시세도 한 때 일시적인 급락을 겪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시 38분 기준 1억3286만5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50%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3일 내내 1억3000만원대을 오르내렸지만, 계엄 선포 직후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8800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점차 줄였다.

국회는 4일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국회의장실은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라고 언급하는 등 혼란은 가라 앉는 분위기다.

헌법 제77조 5항에는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해야 한다'고 돼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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