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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생리대 품질 논란… 해외 브랜드로 몰리는 여성들

고종민 기자

입력 2024.11.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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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웰크론, 모나리자 등 한국 생리대 생산 기업 주목



중국에서 국산 생리대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성들 사이에서 해외 브랜드 생리대를 대량 구매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상점에서 외국 브랜드 생리대를 상자째 사가는 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이슈가 됐다.

깨끗한나라, 웰크론, 모나리자 등 한국 생리대 생산 기업들도 관련 기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29일 증권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TDTV(New Tang Dynasty Television)가 지난 26일 (현지시간) 중국산 생리대의 품질. 길이 미달, 위생 기준 미흡, 알칼리성 pH 등 기본적인 품질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시중에 유통 중인 10종의 생리대 중 단 하나도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 심각한 건 제조 과정이다. 일부 업체가 불량 솜이나 담배꽁초 같은 재료를 사용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완제품에서 벌레 알이나 바퀴벌레 사체가 발견됐다는 사례까지 보고됐다. 이 같은 제품들은 단순히 위생 기준을 넘어 여성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용하지 않은 생리대를 빛에 비춰보면 내부가 노랗게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위생적으로 부적합한 재료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중국 내 생리대는 해외에서는 합격인데, 중국에서는 불합격된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NTDTV(New Tang Dynasty Television)는 2001년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설립된 다국어 텔레비전 방송국으로, 주로 중국어와 영어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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