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INANCE SCOPE

구독하기
갈등/전쟁/평화

EU, '러 동결자금 수익' 우크라에 27조원 대출지원 약속

임영재 기자

입력 2024.11.29 10:12

숏컷

X

우크라이나, EU 지원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변수 대비

사진=픽사베이


유럽연합(EU)이 러시아 동결자산의 수익금을 활용해 우크라이나에 181억 유로(약 27조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8일(현지시간)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를 위한 EU-우크라이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G7(주요 7개국) 계획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침략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조치이다.

EU와 G7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금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450억 유로(약 66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이 200억 달러(189억 유로) 기여를 발표한 후, EU의 최종 부담 금액이 181억 유로로 결정되었다. 나머지 차액은 영국, 캐나다, 일본이 부담한다.

이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내년 1월 출범할 새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가능성에 대비한 자금 확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를 "대담한 조치"로 평가하며, 러시아에 책임을 묻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

섹터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