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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 3분기 매출 부진 일시적...저궤도용 안테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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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향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시기 확정되지 않아
우주인터넷 사업을 하는 인텔리안테크는 3분기 다소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으나 이 같은 현상은 일시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상용 안테나의 단기적인 부진이며 저궤도용 안테나 사업의 본격적인 수주가 주목할 포인트다.
이 같은 발언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시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에서 21일 표출됐다.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는 3분기 매출 624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분기 매출 717억원 대비 13.0% 감소한 수치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리포트를 통해 3분기 주력 매출원인 해상용 안테나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이 같은 매출 축소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인텔리안테크 분기 매출의 약 40~60%를 차지하는 해상용 안테나 매출은 3분기 2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분기 408억원 대비 30.5% 감소한 수치다.
부스 관계자는 “당사의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판매 사업은 크루즈 선박 건조 물량에 영향 받는 측면이 크다”며 “크루즈에는 수백명이 탑승하며, 원활한 인터넷망을 구축키 위해 당사의 위성통신용 평판형 안테나가 다수 설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다르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의 상선에는 약 20~30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며 이에 따라 다수의 해상용 안테나를 설치하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크루즈 건조 물량이 줄어들어 당사의 안테나 공급 물량이 축소해 매출이 감소된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는 크루즈 업황이 회복되고 건조 물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리안테크의 글로벌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 점유율은 50~60% 수준으로 압도적 1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3분기 부진을 극복할 이슈는 저궤도용 안테나 성장 가능성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6월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 유텔셋 원웹에 평판형 안테나를 첫 납품했다. 이후 인텔리안테크와 유텔셋 원웹의 관계는 우호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8월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300억원 규모 게이트웨이 안테나를 수주했다.
인텔리안테크가 개발하고 있는 게이트웨이 안테나는 저궤도위성 인터넷 사용자들을 인터넷 망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크기는 약 2.5m로 기존 제품 대비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고객사가 게이트웨이 안테나를 필요로 할 때 당사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계약은 진행될 것”이라며 “따라서 당사가 자체적으로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 시기를 밝힌 수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인텔리안테크에 게이트웨이 안테나를 발주한 기업은 아마존으로 알려졌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