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美 정부, 韓 F-15K 전투기 업그레이드 위한 장비·서비스 판매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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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SA 레이더 적용되면 기존 기계식 레이더 대비 1000배 정보처리 속도 상승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19일(현지시간) 한국의 F-15K 전투기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요청한 62억달러(약 8조6000억원) 규모의 장비 및 서비스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승인으로 한국 공군이 운용하는 F-15K에 ▲70대의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 ▲70대의 이글 능동·수동형 경고 및 생존성 체계(EPAWSS) 등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AESA 레이더는 안테나가 레이더 각도기를 전자적으로 자유롭게 조절하면서 주사해 공대공, 공대지, 공대해에 있는 여러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척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이 레이더는 기존 F-15K 전투기에 탑재돼 있는 기계식 레이더보다 정보처리 속도가 1000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EPAWSS는 밀집된 신호 환경에서 지상 및 공중의 위협을 탐지하고 격퇴하면서 통합 레이더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미 공군이 운용하는 F-15 전투기에도 동일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최신 기자재 도입을 통해 F-15K는 전투 능력 및 전자전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