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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수장들, 트럼프에 일제히 축하…머스크 “미국에 아침이 밝았다”

배도혁 기자

입력 2024.11.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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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빅테크 수장들은 앞다투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조기에 거수 경례하는 이미지와 함께 “미국에 다시 아침이 밝았다(It is morning in America again)”는 메시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했다.

사진 = 트럼프 유튜브채널(Donald J Trump)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하기 위해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다.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3200만달러(약 1840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우리의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과거 트럼프 재임 시절 아마존의 납세 기록 등을 두고 “트럼프를 우주로 보내자”는 게시물을 올리며 갈등을 빚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WP)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선언을 막는 등 트럼프에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역시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결정적인 승리"라며 "트럼프 행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저커버그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 사건 이후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하는 등 불편한 관계였다. 다만, 트럼프 피격 사건 이후 두 차례 통화를 하며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트럼프가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며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가진 인공지능(AI) 개발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팀 쿡 애플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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