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MS는 매출 655억9천만 달러(한화 약 90조5601억원)와 주당 순이익 3.30달러(한화 약 4556원)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의 매출 예상치 645억1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3.10달러를 각각 초과한 결과다.
MS의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283억2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79억9000만 달러를 초과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은 240억9천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애저(Azure)의 경우 전년 대비 성장률 33%로 예상치 29.4%를 크게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역량을 강화하며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o1'이 탑재된 애저가 클라우드 점유율을 확대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MS 주가는 정규장에서 0.17%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시간외 거래에서 1%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도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넘었다.
메타는 매출 405억9000만 달러(한화 약 56조426억원)와 주당 순이익 6.03달러(한화 약 8325원)를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 매출 402억9000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5.25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성장률은 19%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투자가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다만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 부문(가상현실 헤드셋 및 스마트 안경을 포함)은 매출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2억7000만 달러에 그쳐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이 부문의 영업손실은 44억 달러로 누적 손실은 2020년 이후 580억 달러에 달한다.
메타는 4분기 매출을 450억∼48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46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19% 하락 마감한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 2%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