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이하 한화인더)의 100% 자회사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와 연내 HBM TC 본더 장비 공급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한화인더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9분 현재 한화인더는 전일 대비 3.20% 오른 4만3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경제매체에 따르면 한화인더와 SK하이닉스 간의 HBM TC 본더 공급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으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 연내 SK하이닉스는 한화정밀기계와 공급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업계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의 HBM 생산라인 확대와 관련된 장비 공급은 한화인더의 기술적 입지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한화정밀기계가 공급하려는 HBM TC 본더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고성능 메모리 칩을 결합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차세대 HBM 생산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술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기존 주력 제품이었던 HBM3E 8단과 달리, 12단의 경우 적층 과정에서 웨이퍼의 휨(Warpage) 현상 등이 심화돼 공급사에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를 주문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SMPT 장비를 소량 공급받아 추가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시범 생산에 돌입했으며, 한화정밀기계 장비도 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 초부터 SK하이닉스는 이미 한화정밀기계와 TC 본더 장비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품질 문제를 점검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이르면 연내 한화정밀기계의 TC 본더 장비를 생산라인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현재 테스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검증이 완료 되는대로 납품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