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올해 안으로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발행주식의 1.5% 규모를 시장에서 매입·소각하는 특별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30일 네이버는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고, 이는 지난해 공개한 주주환원 정책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현금 배당하고, 3개년 동안 매년 자사주 1%를 소각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4월은 1190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했고 지난달에는 발행주식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소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A홀딩스의 특별 배당금을 활용해 진행된다.
A홀딩스는 LY 주식회사가 내년 개정되는 도쿄 1부 상장 유지 요건(유통주식 35%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 매수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이 63.56%에서 62.5%로 소폭 변동됐지만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A홀딩스 지분 비율 및 지배력에는 변화가 없다.
네이버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특별 배당과 LY로부터 받는 정기 배당금 중 약 8000억 원의 절반을 주주환원 특별 프로그램에 투입할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음 달 2일부터 12월 28일까지 총 발행주식의 1.5% 규모인 약 234만 7500주를 매입해 12월 31일에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방안으로 자사주 취득 후 소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네이버 측은 건전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면서 핵심 사업 영역에 수익을 재투자할 계획이며,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구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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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올해 안에 4000억 자사주 매입·소각…주주환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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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억 투입, 1.5% 자사주 소각 예정
A홀딩스 배당금 활용, 연내 소각
주주환원 강화, 연말까지 전량 소각
임영재 기자 withhy@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