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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의 유가 증산 계획 소식에 WTI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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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증가 가능성도 유가 급락에 영향
주요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03% 급락한 배럴당 67.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2.63% 급락한 배럴당 71.5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유가 하락은 사우디 증산 소식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유가 하락에도 사우디가 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사우디가 목표 유가 100달러 계획을 포기하고 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우디는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가격 하락을 감수하고 증산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최근 리비아 정치 파벌들은 중앙은행 총재 임명을 둘러싸고 분열, 원유 생산이 중단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었다.
그러나 관련 우려는 합의가 되면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원유 수출을 둘러싼 분쟁이 해결될 조짐이다. 즉 원유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 가능하다.
이 같은 이유가 겹치며 이날 국제유가는 3% 이상 급락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