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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IPO 승인으로 4조원 자금 조달 순항… 협력사 수혜 주목

남지완 기자

입력 2024.09.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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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부품 공급하는 서연이화·에스엘·화신 등도 기업가치 상승

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인도 증권당국이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승인했다. 현대차의 자금조달 계획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또한,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의 기업가치 또한 상승하는 모양새다.

24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5일) 주요 외신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로부터 신규 IPO 승인을 받았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진행한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서 인도법인의 IPO를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번 IPO를 통해 30억달러(약 4조원)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에서 생산한 전기차는 내년 초 출시하고, 2026년부터 가솔린 모델을 최소 2개 이상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인도법인 IPO 소식에 현대차 협력 기업들의 기업가치 제고 또한 발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현대차에 도어트림, 범퍼 등을 공급하는 서연이화는 전날 종가 1만4390원 대비 4.31%(620원) 증가한 1만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램프, 전동화부품 등을 공급하는 에스엘은 전날 종가 3만4300원 대비 3.35%(1150원) 증가한 3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량 섀시, 배터리팩케이스 등을 공급하는 화신은 전날 종가 8890원 대비 9.22%(820원) 증가한 9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에 50억달러(약 6조6400억원)를 투자했고 향후 10년간 40억달러(약 5조3100억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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