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의 계열사 다날엔터테인먼트(이하 다날엔터)가 오는 11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알라딘'의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공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STO(토큰 증권 발행)의 첫 시도로 공연 투자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다날엔터는 뮤지컬 알라딘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콘텐츠 기반 STO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연 콘텐츠를 통해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는 최초 사례로 관객과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와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유엽 다날엔터 대표는 "뮤지컬 알라딘을 시작으로 공연 투자 사업을 확대해 팬과 일반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음원, 공연,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금융을 연결한 STO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설도권 클립서비스 대표는 "뮤지컬 알라딘을 통해 공연 관객층을 다양화하고 공연 산업이 도약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알라딘>은 199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2014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10주년을 맞이한 이 작품은 영국,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됐다. 누적 관객 수는 약 2000만 명에 달한다. 이번 한국 초연에는 김준수, 정성화, 이성경 등 37명의 출연진이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