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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메카, 조지아텍과 100억 규모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착수

배도혁 기자

배도혁 기자

입력 2024.09.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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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실증 테스트 통해 의료 보조 로봇 상용화


뉴로메카가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 연구팀과 함께 100억 원 규모의 의료보조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뉴로메카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

사진=뉴로메카 제공

회사는 미국 조지아텍의 하세훈, 김가희 교수 연구팀과 함께 의료보조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5년간 100억 원 규모의 국제 공동연구로 진행된다.

이번 연구에는 뉴로메카를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참여한다. 목표는 AI 기술 기반 양방향 맞춤형 HRI(Human-Robot Interaction), 의미론적 자율주행, 양팔 자율조작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뉴로메카와 국내 연구기관들은 로봇 플랫폼 및 제어 기술 개발을 맡고, 조지아텍은 로보틱스 AI 기술 적용을 위한 선행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뉴로메카는 모터와 감속기 같은 핵심 부품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완제품까지 직접 개발 및 생산한다. 내부에선 빠른 상용화와 실질적인 의료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한다.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로봇은 병원 내에서 자율주행하며 의료인의 작업을 보조한다. 환자의 일상을 돕고, 정서적 교감과 심리 안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완성품은 로봇의 기술 안정화 및 제품화를 위해 병원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재 연세대의료원, 서울재활병원, 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실증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당사는 향후 의료로봇 분야로의 진출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협동로봇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새로운 공존형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발되는 의료용 AI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은 의료 현장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의료보건 종사자의 일상 업무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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