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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기능 탑재한 아이폰16 공개… 20일 韓·美 동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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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한국은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돼,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아이폰16 시리즈는 기본 모델(6.1인치), 플러스 모델(6.7인치), 프로(6.3인치), 프로맥스(6.9인치)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출고가는 전작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아이폰16의 가장 큰 변화는 인공지능(AI) 기능이다. 이번 시리즈에는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A18칩이 내장됐으며,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메모 편집, 이모티콘 생성, 이미지 처리 등 AI 기능을 강화했다. 방대한 사진 중 특정 사진을 검색하거나, 메일을 요약하는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트' 기능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보안을 유지하는데 신경을 썼다.
음성 비서 시리(Siri)도 업그레이드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사용자가 말을 조금 더듬더라도 맥락을 이해하고, 이전 요청과 이어지는 내용을 인식한다. 사용자는 언제든지 텍스트와 음성을 자유롭게 전환하며 시리와 대화할 수 있다.
AI 기능은 10월 영어 베타 버전으로 먼저 제공된다. 내년에는 중국어, 프랑스어 등 더 많은 언어가 추가될 예정이다.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폰16은 13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59개 국가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20일부터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이 애플의 1차 출시 국가로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도혁 기자 dohyeok8@finance-sco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