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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2025년·2026년 시장을 휩쓸 로봇 ‘왜’?(2편)

FS 콘텐츠팀 기자

입력 2024.08.29 12:45수정 2024.10.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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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콘텐츠는 2024년 8월 28일에 공개된 내용입니다.



💡이번 콘텐츠는 2025년·2026년 시장을 휩쓸 로봇 ‘왜’?(Feat. 엔비디아)(1편)에 이어, 국내 대표적인 산업용 로봇 관련 기업 서머리를 다룬 뉴스입니다.


한국의 대표 로봇 관련 기업들은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산업용 로봇, 서비스 로봇, 부품 및 모듈, 소프트웨어, 그리고 자동화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기술력, 시장 점유율, 성장 가능성, 그리고 리스크를 신중히 분석해 전략적인 투자를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로봇 관련 기업들을 각 분야별로 정리하고,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을 아래에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해당 내용을 기반으로 최신화해서 자료로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산업용 로봇을 중심으로 정리했습니다.

사진=오픈AI

1.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로보스타 (Robostar)
사업 내용: 로보스타는 주로 자동차, 반도체, 전자 부문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며, 협동 로봇(co-bot) 기술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를 통해 제조용 로봇 제품의 제조와 판매도 하고 있죠. 2018년 LG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LG전자에 자사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는 직각좌표로봇, 리니어로봇, 스카라로봇, Picker로봇, 수직다관절로봇, 데스크탑로봇 등 폭넓은 산업용 로봇 제품군입니다.

투자 분석: 글로벌 자동화 수요 증가로 인해 로보스타의 매출 성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인해 로보스타의 고객군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일본 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입니다.

▲두산로보틱스 (Doosan Robotics)
사업 내용: 두산로보틱스는 협동 로봇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다목적 로봇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작업을 보조하고 생산성을 높이도록 설계된 로봇입니다. 두산로보틱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로봇 팔 하드웨어만을 판매하거나, 로봇 팔 하드웨어와 이에 수반되는 소프트웨어를 턴키로 판매하는 솔루션 형태 등으로 이뤄집니다.

투자 분석: 협동 로봇 시장의 성장과 함께 두산로보틱스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할 부분은 견고한 북미 지역 매출 성장과 솔루션 매출 확대입니다. 북미 지역은 협동 로봇 수요가 강한 지역이며 제품 판매 평균 단가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입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설비 투자 감소는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두산밥캣과 합병 되는 과정에서 디스카운트가 부여되고 있어, 외부 투자자들이 기업을 보는 시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일로보틱스 (Yuil Robotics)
사업 내용: 유일로보틱스는 주로 산업용 로봇과 관련된 자동화 설비를 제공하며,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군은 스마트 기기(사출 주변기기), 다관절 로봇, 협동 로봇 등의 산업용 로봇과 사출성형 자동화시스템입니다.

투자 분석: 유일로보틱스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습니다. 회사의 높은 기술력과 빠른 시장 적응 능력은 강점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점유율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지난 2024년 2월 청라 첨단산업단지에 8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착공한 점입니다. 해당 공장은 로봇 제조와 연구개발에 필요한 최신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동사의 생산 능력 확대 및 제품 솔루션 제공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SK온의 북미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가 지난 6월 유상증자(367억원)를 통해 2대주주로 올라섰습니다. 유일로보틱스의 스마트팩토리 기술이 SK온 계열의 증설 공장(미국 조지아주의 SK배터리아메리카 스마트팩토리)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위아 (Hyundai Wia)
사업 내용: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 제조와 함께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의 로봇 사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투자 분석: 현대위아의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자동차 산업의 회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빌리티솔루션이 10월 가동 예정인 북미 전기차(현대차) 신공장(HMGMA)에 투입되는 로봇/자동화 솔루션 공급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이슈는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2. 로봇 부품 및 모듈

▲에스피지 (SPG)
사업 내용: 에스피지는 로봇 및 산업용 모터와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합니다. 이 회사는 고정밀 모터 기술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표준 AC·DC 모터, BLDC 모터, 감속기, 콘덴서·콘트롤러 등 산업용과 가정용에 널리 사용되는 모터·감속기를 개발·제조하고 있습니다. 해외매출 비중이 77%(2024년 상반기 매출액 기준)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투자 분석: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에스피지는 유성·SH·SR 정밀감속기 모두 개발·양산 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유일의 전문 부품 기업입니다. 연간 수 천 개에 이르는 신규 수요가 있으며, 연간 4~5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교체 시장에서 수입 대체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교체 시장 매출이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보행 보조로봇(봇핏)에 공급하는 구동형 액추에이터,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에 적용되는 정밀감소기 등 에스피지의 로봇용 정밀기계 부품의 적용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에스비비테크 (SBB Tech)
사업 내용: 에스비비테크는 정밀 감속기와 모션 컨트롤 부품을 주로 생산하며, 다양한 산업용 로봇에 부품을 공급합니다.

투자 분석: 감속기 기술의 경쟁력이 높으며, 로봇의 정밀도와 관련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기술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이 투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중국기업의 성장과 일본 기업과의 경쟁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꾸준한 수주만 따낸다면 성장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에스비비테크는 2023년 말 기준 감속기 생산 캐파가 연 5만 개로 22년 대비 150% 증가했습니다. 향후 로봇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로 신공장을 확보해 감속기 캐파를 대략 4배 이상 (20~25만 개) 확대할 예정입니다.. 증설은 오는 25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죠. 수주 로드맵만 확정되면 현재의 저평가 구간을 넘어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입니다.

▲삼익THK
사업 내용: 삼익THK는 선형 운동 시스템과 관련된 부품을 제조하며, 로봇 및 자동화 장비에 필요한 주요 부품을 공급합니다. LM시스템(LM가이드)과 메카트로시스템이 주력 매출 제품군입니다.

LM(Linear Motion)시스템은 블록 내부의 볼이 무한 순환운동을 해 효율적인 직선운동을 안내하는 장치입니다. 고객사는 삼익THK로부터 LM시스템을 납품받아 직교로봇 등 여러 자동화/로봇 장비들을 제조합니다. 고객군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 기업이며 자동차, 공작기계, 의료기기 등에도 쓰입니다.

메카트로시스템은 LM시스템과 각종 제어용 서브모터, 감속기 등을 적절히 조합(모듈화)한 장비입니다. 통상 세부 사양에 따라 직교로봇, 이송 장비(또는 이송 로봇), 기타 산업용 로봇으로 구분됩니다. 백종석 한국IR협의회 리서치센터 연구원에 따르면 WTR(Wafer Transfer Robot)은 반도체 공정 내 이송 장비이고, LTR은 LCD 공정 내 이송 장비입니다. 직교 로봇은 상/하/좌/우 또는 위/아래로 로봇 팔을 이동하거나 효과적으로 물건을 Pick and Place 하는 로봇입니다. 산업용 로봇은 각종 IT, 자동차, 기계 분야의 제조 공정에서 다양한 제조 자동화를 돕는 장비입니다.

투자 분석: 고정밀 기계 부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삼익THK의 성장 잠재력은 높습니다. 다만, 부품 공급업체로서 주요 고객사의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주요 고객사가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 대기업 및 중견기업인 만큼 한국 산업 발전과 실적이 연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무인화, 자동화 시스템 적용이 늘어날수록 삼익THK 전방 시장도 확대되고요. 아쉬운 점은 이익률인데요. 고객사 투자 확대와 삼익THK의 이익률 증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경쟁사도 챙겨보면 좋은데요. 백종석 연구원에 따르면 LM시스템 관련 경쟁사는 대만 기업 ‘하이윈’, 일본 기업의 한국법인인 ‘한국엔에스케이’, 국내 비상장기업 ‘원에스티’ 등이라고 하네요. 공정용 이송 장비 분야 경쟁사에는 로체시스템, 싸이맥스 등이 있고, 산업용 로봇 관련 경쟁사는 티로보틱스, 로보스타 등이 있습니다.

(3편에 계속)

FS 콘텐츠팀 기자 team_contents@finance-scop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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